'총선 참패' 되새긴 김종인 "말 한마디에 표 다 날아갈 수도"
입력
수정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당 선대위 회의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여론조사 선전을 언급하며 "지금부터 시작이기 때문에 여론조사 지지율에 만족하지 말고 (우세 분위기를) 유지할 방법을 곰곰히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선거라는 건 결과가 반대로 나타나는 사례들도 흔히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오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두자릿수 차이로 지지율이 앞서고 있다 .
김 위원장은 "말 한마디 잘못이 얼마나 많은 표를 상실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식을 우리가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절대로 자만해선 안 된다. 선거를 보다 더 용의주도하게 이끌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도 했다. 지난해 총선 때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은 연이은 당 소속 인사들의 설화로 곤욕을 겪은 적 있다. 이후 총선에 패패해 민주당에 180석을 내줬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 후 당 지지자들 및 일부 보수층들이 정권 차원의 부정선거를 의심했던 것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매우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기 때문에 혼탁한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15 총선을 겪으면서도 많은 유권자들이 선거에 대한 회의, 어떤 부정이 있지 않았는지 의심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선관위는 그런 의심 받지 않도록 철저하게 투개표를 관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줄 것을 사전에 경고한다"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김 위원장은 "말 한마디 잘못이 얼마나 많은 표를 상실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식을 우리가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절대로 자만해선 안 된다. 선거를 보다 더 용의주도하게 이끌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도 했다. 지난해 총선 때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은 연이은 당 소속 인사들의 설화로 곤욕을 겪은 적 있다. 이후 총선에 패패해 민주당에 180석을 내줬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 후 당 지지자들 및 일부 보수층들이 정권 차원의 부정선거를 의심했던 것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매우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기 때문에 혼탁한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15 총선을 겪으면서도 많은 유권자들이 선거에 대한 회의, 어떤 부정이 있지 않았는지 의심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선관위는 그런 의심 받지 않도록 철저하게 투개표를 관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줄 것을 사전에 경고한다"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