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시켜주세요"…타티스 어깨 상태에 안도한 샌디에이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타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의 어깨 상태가 우려와 달리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AP 통신은 타티스 주니어의 상태가 훨씬 좋아져서 샌디에이고와 팬들이 크게 안도하고 있다고 25일(한국시간) 전했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날 회견에서 "오늘 그의 상태는 정말 좋다"며 "사실 그는 오늘 라인업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로비'했는데, 아주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팅글러 감독은 타티스 주니어의 요청을 들어주지는 않았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팅글러 감독은 "경과를 볼 것"이라며 "하루 이틀 뒤면 라인업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타티스 주니어는 전날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서 땅볼을 잡아 1루로 송구하는 수비를 펼친 뒤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해 김하성으로 교체됐다.

이 경기 뒤 팅글러 감독은 타티스 주니어가 지난 수년간 경미한 어깨 문제를 갖고 있었고, 언제부터 이 문제를 겪었는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올해 구단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선수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월 타티스 주니어에 3억4천만달러를 안기며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인 14년 계약에 성공했다.

한편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유격수로 교체 투입된 24일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치고, 25일에는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