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SF 중단편 최신작을 한 자리에서

'에스에프널 2021' 1·2 출간

세계 최고 공상과학소설(SF)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 소설을 한데 묶은 선집이 나왔다. 저명한 SF 편집자 조너선 스트라한이 직접 수록작을 선정한 '올해의 SF 걸작선'(The Year's Best Science Fiction)이다.

이를 동아시아 출판사에서 한국어판으로 번역해 '에스에프널 SFnal 2021'이란 이름으로 펴냈다.

1·2권 세트로 돼 있으나 낱권으로도 살 수 있다. 3대 SF 문학상으로 꼽히는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지난해 수상 작품을 모두 수록했으며, 최종 후보작과 신예들의 기대작들도 다수 실었다.

테드 창, 켄 리우, N.K. 제미신 등 세계 최고 SF 작가들의 중·단편소설 27편을 엄선했다.
1권에는 대중성과 시의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들을 수록했다. 작년 휴고상 단편 부문 수상작인 S. L. 황의 '내 마지막 기억 삼아', 로커스상 단편 최종 후보작인 켄 리우의 최신작 '추모와 기도', 테드 창의 최신작 '2059년에도 부유층 자녀들이 여전히 유리한 이유' 등이 포함됐다.

2권은 실험적인 문제작 위주로 묶었다.

2020년 휴고상 중편 부문 수상작이자 로커스상 중편 부문 최종 후보작인 제미신의 '비상용 피부', 네뷸러상 단편 부문 수상작이자 휴고상ㆍ로커스상 단편 부문 최종 후보작인 프랜 와일드의 '폭풍의 목록' 등이 실렸다. 번역 작업에는 김상훈, 장성주, 박중서, 이동현이 참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