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조국만 비판 서울대는 적폐…지방국립대와 통폐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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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들은 기득권 부패에는 눈 감아"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예수에 비유해 논란이 됐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사진)가 이번엔 조 전 장관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서울대는 적폐의 온상"이라고 언급했다.
"조국은 기득권에 맞서는 위치라 당한 것"
황교익씨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전 장관 의혹에 적극 반발했던 서울대생들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의혹에는 침묵하고 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서울대 학생은 자신들이 서울대 학생이라는 것만으로 기득권 세력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득권 세력의 부패 의혹에 대해서는 눈을 감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은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기득권 세력에 맞서는 위치에 있었다. 그래서 (서울대생들이) 조국은 죽여야 한다고 판단했던 것"이라며 "서울대는 적폐의 온상이다. 여타 지방 국립대와 통합하여 평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황교익씨는 "조국(전 법무부 장관)은 예수의 길 걷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예수는 유대 제사장들에 의해 죽임을 당할 줄 알았다. 예수는 민중에게 유대의 율법대로 살지 말라고 말했으니 그의 죽음은 예정되어 있었다"며 "도망할 기회도 버리고 협상의 길도 차단한다. 유대 제사장들에게 잡혀가 당당히 죽는다"고 썼다.이어 "저는 기독교인이 아니다. 낮은 데로만 향하다가 끝내 죽음까지 받아들이는 한 인간의 강철 정신에 매료되어 있다"며 "인사청문회장에서 조국을 앉혀두고 사퇴하라며 압박을 하고 그 절정의 지점에서 검찰이 기소를 할 때에 저는 예수를 떠올렸다"고 덧붙였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