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 국무부 "北 탄도미사일 규탄…국제평화 위협"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사진. 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번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고, 해당 지역과 더 넓은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한국 시간 25일 오전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는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는 것이 한·미·일의 공통된 판단이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신형전술유도탄 2발을 시험 발사했다며 탄도미사일 발사임을 확인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국방과학원은 3월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조선 동해상 600km 수역의 설정된 목표를 정확히 타격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번 신형전술유도탄에 대해 탄두 중량을 2.5t으로 개량한 무기체계라고 전하고 "(시험 발사가) 예견한 바 그대로 대단히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형전술유도탄 시험 발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불참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이번 시험 발사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이날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를 소집한다.

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시험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킬 경우 상응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