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사장 "美 배터리 사업 어렵게 할 LG요구 수용 못해"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SK이노베이션은 26일, 주주총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에 대해서는 남은 법적 절차를 통해 주주이익 보호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남은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의장 인사말은 해외 출장중인 김준대표이사를 대신해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이명영 이사가 발표했다.SK이노베이션 측은 인사말에서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을 현격히 낮추고 미국 사업을 지속할 수 없게 만드는 경쟁사의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또 "ITC가 영업비밀이 무엇인지 분명하지는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문서관리 미흡을 이유로 사건의 본질인 영업비밀 침해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는 판단하지 않은 채 경쟁사의 모호한 주장을 인용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당사의 배터리는 지금까지 한번도 발화 사고가 나지 않는 등, 안정성과 품질 측면에서 고객들로부터 차별적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면서 "앞으로도 남아있는 법적 절차에서 주주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 드린다"고 설명했다.송민화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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