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9억 초과는 서민 아냐…공시지가 인상률 10% 상한적용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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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어려움 정책에 반영해야"
"인상률 10%의 캡은 서민 부담 줄이겠단 것"

박영선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정책협약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공시지가 9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해 인상률 (연) 10% 수준을 넘지 않도록 조정하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서민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어려운 상황을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실질적으로 서울시 내에는 공시지가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가 많다는 전문가 분석이 있다. 이들에 대한 방안도 모색 중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9억원 초과 아파트는 서민들이라기보다는… 대형 평수 아파트를 보유한 그래도 세금을 낼 능력이 있는 분들"이라고 답했다.
이어 "보통 우리 당 기준에선 아파트값을 두고 세금을 인하하는 정책을 편 것이 6억원이었다. 그런데 최근 아파트값이 많이 올라서 그에 해당하는 분들이 9억원대로 진입한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기 때문에 9억원을 기준으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선 후보는 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5일부터 매일 하나씩 '서울선언'을 내는 데 대해선 "개선해야 할 부분을 기준으로 가능한 하루에 한 가지씩 정책을 가다듬고 서울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