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경] 적금 드는 데 30분…은행창구 대혼란

"전형적인 탁상 정책…소비자 피곤법"
네티즌이 이번주 한경닷컴에서 가장 많이 읽은 기사는 3월 26일자 <적금 하나 드는데 30분…“그만 좀 하세요” 은행 창구 대혼란>이었다.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 첫날 일선 은행 창구에서 빚어진 풍경을 전했다.

금소법은 일부 금융 상품에만 적용하던 ‘6대 판매규제’를 전 금융 상품으로 확대한 게 골자다. 투자 상품 가입 시 투자 성향 분석 문항 수가 두 배 이상으로 늘었고 예·적금만 가입하더라도 상품설명서와 약관을 모두 출력해 전달해야 한다. 5분이면 끝나던 예·적금 상품 가입 소요 시간이 30분 이상으로 늘어나자 현장에서는 불편을 겪는 사례가 줄을 이었다. 한 네티즌은 “전형적인 탁상 정책이다. 소비자보호법이 아니고 소비자피곤법”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2위는 3월 20일자 <특급호텔방 20분 만에 동났다…‘라방’에 열광하는 호캉스족>이었다. 온라인 라이브방송이 호텔·리조트 등 숙박업계의 새로운 판매 채널로 떠오르면서 소비자는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호텔 측은 단기간에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는 내용을 다뤘다.

이번주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이 공유한 기사는 3월 22일자 <비트코인으로 돈 버는 법…고수들의 암호화폐 ‘투자 5계명’>이었다. 상품에 대한 신중한 이해가 전제된다면 암호화폐는 장기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꺼번에 목돈을 넣기보다는 매달 소액 적립하는 방식을 추천하고 있다.

이창근 한경닷컴 기자 slow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