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이장, 혼자 사는 여성 2명 성폭행"…신고 접수

경찰, 피해자들에 긴급신고 기능 있는 스마트 워치 지급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남의 한 섬마을에서 마을 이장이 이웃 여성 2명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전남경찰청은 지역 한 마을에서 이장이 이웃 여성 2명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있어 내사를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피해 여성들은 모두 홀로 거주 중인 30대와 40대 여성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들은 각각 2019년과 최근 들어 마을 이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지만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우려해 진술을 꺼리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들 신원이 드러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육지에서 비공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경찰은 신고 접수 직후 피해자들에게 긴급신고 기능이 있는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순찰을 강화했으며 가해자와 분리해 비공개 수사를 진행 중이다.피해자들은 최근 해바라기센터에 인계됐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 피해자가 의료 지원과 피해 상담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관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라 진행 상황은 알려줄 수 없다.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와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경찰청 표지석 [사진=전남경찰청]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