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알츠하이머병 국내 2상 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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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상 신청 완료젬백스앤카엘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국내 임상 2상 결과에 대한 논문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29일 밝혔다.
논문이 게재된 학술지는 ‘알츠하이머 연구 및 치료(Alzheimer's Research & Therapy)’ 인터넷판이다. 바이오메드 센트럴에서 발행한다. 이 논문은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임상 2상에 대한 전체 결과를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젬백스는 GV100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을 국내 12개 의료기관에서 진행했다. 논문에 따르면 GV1001은 1차 평가변수인 중증장애점수(SIB)가 대조군 대비 7.1점 높았다. 점수가 높을수록 장애 정도가 작다는 의미이므로 ‘월등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2차 평가변수인 신경정신행동검사(NPI)에서도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다. GV1001 투여군에서 임상적으로 유의한 부작용 및 이상 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젬백스는 이 논문이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면서 GV1001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검증받았다고 자평했다.
연구책임자인 고성호 한양의대 신경과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학술지를 통해 연구 내용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향후 진행될 임상시험에 대한 관심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젬백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국내 임상 3상을 신청했다. 또 미국 임상 2상 진행을 위해 현지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협의 중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