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경남과기대 '경상국립대' 새출발…인재양성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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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대학 규모
거점 국립대 중 3위
1대학 4캠퍼스 체제
내달 공식출범식 앞둬
산학연 핵심기지로
지역산업 부활 기여

경상국립대 출범을 명시한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안’이 심의·의결된 데 따른 것으로 두 대학의 통합은 최종 마무리됐다.경상국립대라는 교명도 최종 확정됐다. 경상국립대의 영문 명칭은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이며 영어 약칭은 GNU다. 두 대학의 학사 통합은 내년 3월 이뤄진다.

전임교원은 972명, 비전임교원은 996명이다. 학부 재학생은 1만8667명(재적생 2만4654명)이며 대학원 재학생은 2248명(재적생 2492명)이다. 직원은 662명이고 동문은 18만8418명에 이른다.
경상국립대의 첫 신입생은 2022학년도에 입학하게 된다. 입학정원은 4313명(경상대 3138명, 경남과학기술대 1175명)이다. 기존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의 입학정원에서 감축 없이 통합된 것이다. 경상국립대는 입학정원 기준으로 서울대를 제외한 국가 거점 국립대 가운데 3위 규모를 자랑한다.경상국립대는 4월 15일 대학 통합 공식 출범식을 준비하고 있다. 통합대학의 시작을 널리 알리고 거점 국립대로서의 역할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출범식에 앞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민과 함께하는 통합대학 출범행사-해시태그(#) 프로젝트’도 마련했다. 대학 구성원과 국민이 통합 대학 출범을 함께 홍보하고 각계각층의 축하와 응원 메시지를 담아 SNS로 확대해 나가자는 취지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초대 총장은 “경상국립대의 탄생은 입학 자원 감소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대학들이 어떻게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지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대학 통합이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