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스마트제조 혁신 이끈다

국책사업 잇단 수주
작년 1170억원 확보

국내 첫 국가지정학과
스마트제조융합전공
교육비·생활비 제공
창원대 전경 창원대 제공
창원대(총장 이호영·사진)가 굵직한 정부지원 국책사업을 잇달아 유치하면서 대학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창원대는 지난해 국책사업비가 전년 대비 300억원 가까이 증액돼 총사업비 1170억원을 확보했다.

창원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시행하는 ‘2020년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의 총괄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교육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에 경상남도 지역혁신플랫폼사업이 선정돼 스마트제조엔지니어링 분야 중심대학 역할을 맡았다.

지역 산학협력의 거점 역할을 담당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에도 재선정됐고,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4단계 BK21사업에는 3개 사업단이 선정돼 전국 국가중심대학 중 최고 실적을 거뒀다.이 밖에 ‘첨단방위공학대학원사업’과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의 주관연구기관 선정 등 여러 국책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내 최초 국가지정 학과인 기계공학부 스마트제조융합전공을 신설, 2021학년부터 세계 최고의 스마트제조융합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 학과는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학생 1인당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비를 지원한다. 학생 전원 장학금 및 생활비(월 50만원) 지급과 무료 기숙사 제공, 대기업 취업 연계, 해외 명문대학과의 연계 학점 취득 프로그램 및 연수 등 스마트한 환경에서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전폭적 지원을 쏟는다.경상남도 지역혁신플랫폼사업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2230억원(연차별 448억원)의 예산이 지원되며, 창원대 스마트제조엔지니어링 분야 1차연도(2020년도) 기준 사업비는 129억원이다.

이 사업은 경상남도와 경남교육청, 창원대를 비롯한 경남지역 17개 대학, 49개 기업·지역혁신기관이 참여해 국내 최초 공유형 대학모델(USG) 구축을 통한 대학 간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USG공유대학 선발 학생에게는 학업지원금을 지급(매월 학사 40만원, 석·박사 70만원)한다.

올해도 국책사업 유치가 이어지고 있다. 창원대는 최근 ‘스마트 야드 전문인력양성사업’과 ‘기능성 세라믹소재혁신 R&D전문인력양성사업’ ‘기초연구실 지원사업’ ‘기업 연계 청년기술전문인력 육성사업’ 등 4개 신규 국책사업에 선정됐다.이호영 총장은 “구성원의 다양한 역량이 모여 국책사업을 대거 유치할 수 있었다”며 “성공적 사업 수행을 통해 대학-지역 동반성장의 핵심이 될 수 있도록 교육·연구 및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