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장중 8000원 '신고가'…이틀째 강세
입력
수정
2조8000억원 규모 컨테이너선 수주삼성중공업이 장중 신고가를 다시 썼다. 최근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글로벌 발주 환경 호전으로 수주 증가세"
삼성중공업은 29일 오전 9시57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550원(7.60%) 오른 7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0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도 다시 썼다. 이는 이틀 연속 급등세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6일에도 6% 급등해 장을 마쳤다.
최근 삼성중공업의 주가가 뛰는 이유는 수주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파나마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2조8000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7조3497억원) 대비 38.2%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들어 해상 물동량 회복과 운임 인상 등 글로벌 발주 환경이 호전되면서 컨테이너선과 원유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며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동 한경닷컴 기자 n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