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불문 ‘제2의 월급’ 챙기려는 소확행족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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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과 미리 노후를 대비하려는 3040세대 사이에 ‘수익형 부동산’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매달 들어오는 임대료를 통해 이른바 ‘제2의 월급’이라 불리는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특히 은퇴 시기가 앞당겨지고 평균 수명도 길어지면서 노후를 위한 자금마련 대책에 더욱 관심이 커진 모습이다. 실제로 경제활동인구조사(2020년 5월 기준)에 따르면, 고령층(55~79세)이 가장 오래 몸 담은 직장을 그만두는 나이는 평균 49.4세다. 여기에 고령층의 67.4%는 장래 근로를 희망했는데, 가장 큰 사유는 생활비 때문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금 수령자 비율은 고령층의 절반도 안 되었으며, 월 평균 연금 수령액은 63만원에 그쳤다.
평균 수명 역시 길어지고 있다. 통계청의 간이생명표를 보면 ‘18년 기준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 통계는 82.7세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17~’67년 기대수명 추계 결과표에서는 기대수명이 점점 늘어나 ‘30년에는 85세, ‘67년에는 90세에 다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입원을 필요로 하는 직장인들이 증가하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거래량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구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수익형 부동산의 거래량은 가파르게 늘어나며 전월 대비 32.66%(2만1918건→2만9077건)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1월~6월) 거래량 또한 전체적으로 늘어나 작년 동기간 대비 8.2%(14만4200건→15만6031건)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연이은 부동산 대책 발표와 제로금리시대가 맞물리면서 3040세대들도 일찌감치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직장을 은퇴해도 꼬박꼬박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제2의 월급통장을 만들기 위해서다. 실제로 정부가 아파트 등 주택 상품에 대해 강한 규제를 내세우면서 주택으로 제2의 수익을 얻기는 어려워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17일과 7월 10일 초강력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며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었으며,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한 투자를 차단하기 위해 실수요자 주택 구입 요건 및 전세자금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등 고강도 규제 내용을 선보였다. 또한 사상 최저수준의 제로금리시대와 맞물리자 은행에 목돈 넣고 이자를 받던 시절은 사라졌다. 지난해 5월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75%에서 0.5%로 0.25%p 인하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예적금 상품의 투자가치가 낮아졌다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튼튼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임대사업의 대표인 오피스텔은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4.78%로 전년(4.88%)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지난 2010년 6.19%를 찍은 뒤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은행 예금금리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지난해 지역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대전(7.04%)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광주(6.65%), 인천(5.60%), 부산(5.06%), 경기(4.73%), 대구(4.66%), 서울(4.46%), 울산(4.26%) 순으로 평균을 상회했다.
이렇다 보니 임대수입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은 잇따른 완판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오피스텔은 60실 모집에 8702건이 접수되며 145.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9일 계약 당일 모든 호실이 계약을 완료해 완판에 성공했다.지식산업센터의 인기도 높다. 2019년 6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시도시에 연면적 33만 1400㎡, 총 2181실로 공급한 지식산업센터 ‘현대 프리미어 캠퍼스’는 계약 시작 3개월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 분양물량이 늘고 있는 공유오피스 시장도 핫하다. 최근 분양을 앞둔 구로디지털단지역의 웍앤코의 경우 구로디지털단지역 3번 출구 도보 1분 거리 초역세권 입지인데다가 단일 층으로는 드물게 8265㎡(2500여 평)의 업무공간이 조성되어 있으며 펜트리 시설을 갖춘 공용라운지 10여 곳과 행사 진행 시 50명까지 수용가능한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2024년 안산-여의도-서울역을 잇는 44.6km의 철도 노선인 신안산선으로 ‘환승역세권’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 수 있는데 완공 시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25분대에 닿을 것으로 보인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웍앤코에서는 KTX가 지나는 광명역, 한 번에 가기 어려웠던 여의도까지 환승 없이 빠르게 이어진다.
이와 관련해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최근 제2의 월급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지만 투자상품의 임대차나 성장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 투자해야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금리변동을 감안해 자기자본 범위 내에서 투자자금을 운용해야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고 조언했다.
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
특히 은퇴 시기가 앞당겨지고 평균 수명도 길어지면서 노후를 위한 자금마련 대책에 더욱 관심이 커진 모습이다. 실제로 경제활동인구조사(2020년 5월 기준)에 따르면, 고령층(55~79세)이 가장 오래 몸 담은 직장을 그만두는 나이는 평균 49.4세다. 여기에 고령층의 67.4%는 장래 근로를 희망했는데, 가장 큰 사유는 생활비 때문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금 수령자 비율은 고령층의 절반도 안 되었으며, 월 평균 연금 수령액은 63만원에 그쳤다.
평균 수명 역시 길어지고 있다. 통계청의 간이생명표를 보면 ‘18년 기준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 통계는 82.7세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17~’67년 기대수명 추계 결과표에서는 기대수명이 점점 늘어나 ‘30년에는 85세, ‘67년에는 90세에 다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입원을 필요로 하는 직장인들이 증가하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거래량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구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수익형 부동산의 거래량은 가파르게 늘어나며 전월 대비 32.66%(2만1918건→2만9077건)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1월~6월) 거래량 또한 전체적으로 늘어나 작년 동기간 대비 8.2%(14만4200건→15만6031건)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연이은 부동산 대책 발표와 제로금리시대가 맞물리면서 3040세대들도 일찌감치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직장을 은퇴해도 꼬박꼬박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제2의 월급통장을 만들기 위해서다. 실제로 정부가 아파트 등 주택 상품에 대해 강한 규제를 내세우면서 주택으로 제2의 수익을 얻기는 어려워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17일과 7월 10일 초강력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며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었으며,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한 투자를 차단하기 위해 실수요자 주택 구입 요건 및 전세자금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등 고강도 규제 내용을 선보였다. 또한 사상 최저수준의 제로금리시대와 맞물리자 은행에 목돈 넣고 이자를 받던 시절은 사라졌다. 지난해 5월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75%에서 0.5%로 0.25%p 인하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예적금 상품의 투자가치가 낮아졌다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튼튼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임대사업의 대표인 오피스텔은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4.78%로 전년(4.88%)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지난 2010년 6.19%를 찍은 뒤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은행 예금금리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지난해 지역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대전(7.04%)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광주(6.65%), 인천(5.60%), 부산(5.06%), 경기(4.73%), 대구(4.66%), 서울(4.46%), 울산(4.26%) 순으로 평균을 상회했다.
이렇다 보니 임대수입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은 잇따른 완판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오피스텔은 60실 모집에 8702건이 접수되며 145.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9일 계약 당일 모든 호실이 계약을 완료해 완판에 성공했다.지식산업센터의 인기도 높다. 2019년 6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시도시에 연면적 33만 1400㎡, 총 2181실로 공급한 지식산업센터 ‘현대 프리미어 캠퍼스’는 계약 시작 3개월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 분양물량이 늘고 있는 공유오피스 시장도 핫하다. 최근 분양을 앞둔 구로디지털단지역의 웍앤코의 경우 구로디지털단지역 3번 출구 도보 1분 거리 초역세권 입지인데다가 단일 층으로는 드물게 8265㎡(2500여 평)의 업무공간이 조성되어 있으며 펜트리 시설을 갖춘 공용라운지 10여 곳과 행사 진행 시 50명까지 수용가능한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2024년 안산-여의도-서울역을 잇는 44.6km의 철도 노선인 신안산선으로 ‘환승역세권’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 수 있는데 완공 시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25분대에 닿을 것으로 보인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웍앤코에서는 KTX가 지나는 광명역, 한 번에 가기 어려웠던 여의도까지 환승 없이 빠르게 이어진다.
이와 관련해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최근 제2의 월급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지만 투자상품의 임대차나 성장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 투자해야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금리변동을 감안해 자기자본 범위 내에서 투자자금을 운용해야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고 조언했다.
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