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2주년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27만여권 판매

서울도서관(관장 이정수)은 국내 최초 공공 헌책방 '서울책보고'가 개관 2주년을 맞았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책보고는 2019년 3월 27일 송파구 오금동 신천유수지 내 옛 암웨이 창고를 리모델링해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곳에서 헌책 13만여권을 만날 수 있다.

또 독립출판물 2천700여권, 명사들의 기증도서 1만여권 등을 볼 수 있다.

작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휴관이 계속돼 143일만 운영했는데도 2년간 약 36만명이 방문했으며 헌책 27만여권이 판매됐다. 문화 행사는 300회 넘게 열렸다.

'책벌레'를 형상화한 독특한 모양의 서울책보고의 철제 원형 서가는 인스타그램(instagram.com/seoulbookbogo_official)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사진 명소로 유명하다.

서울도서관은 시민들이 비대면으로도 서울책보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부터 '서울책보고 온라인 헌책방'(seoulbookbogo.kr/shop)을 운영 중이다. 서울도서관은 29일부터 개관 2주년을 기념해 '책 희망을 잇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우리에게'라는 주제로 북 콘서트, 라디오 방송, 문화강좌 등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