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선대위 '복부인' 발언 민주당 안민석 의원 등 4명 고발

"일부 유튜버 박 후보 옆 건물 지목 허위사실 유포…공동 주거침입"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9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비롯해 유튜브 방송 '서울의 소리' 운영자인 백모씨, '깨어있는 대구시민들' 운영자 박모씨, 신원불상자 1명 등 4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후보자 배우자 비방죄 등 혐의로 부산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대위 법률지원단은 "안 의원은 지난 28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합동 유세에서 '부동산 복부인이, 부동산 투기꾼이 시장의 사모가 된다면 부동산 투기를 어떻게 막을 수 있나'라고 연설을 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세 사람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박 후보자 건물 옆 단층 건물을 가리키며 박 후보자 건물이라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공동주거침입 혐의도 추가해 이들을 고발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법률지원단은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일부 유튜버 등이 박형준 후보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후보자 배우자를 비방하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유권자 선택을 오도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법률지원단은 "박 후보 배우자는 부동산 투기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안 의원 발언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는 것은 물론 시민이 많이 모인 곳에서 공공연히 허위 사실을 연설한 점은 심각한 명예훼손이기 때문에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