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주시, '사람중심 보행환경' 개선 나섰다

경기 광주시가 자동차 위주의 통행환경에서 사람중심의 보행환경으로 보행여건을 개선한다.

시는 지역주민의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보도확장 등 보행여건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시는 그동안 보행자를 위한 보도를 신규 설치하면서 보도폭 2m를 획일적으로 설계·시공했다. 또 보도 내 가로수, 가로등, 전신주 등 각종 시설물이 설치될 경우 보도폭이 협소해져 휠체어, 유모차, 보행약자 등 교행에 불편을 겪는 등 보행환경에 한계가 발생했다.

시는 이에 따라 보행권 확보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보도의 신규 설치 또는 보도블럭 교체 등의 사업을 추진할 때 보도폭 확대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기존 보도폭을 2m에서 2.5m 이상 확대하고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는 폭을 3m~3.5m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보행교통의 연속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건축물 차량 진·출입 구간을 현지여건을 감안해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는 도로구역 내 잔여 국·공유지를 보도구간으로 활용함으로써 별도 용지보상이 수반되지 않아 경제적이며 신속한 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올해 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4개소 9.5㎞의 보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동헌 시장은 “도시 개발로 인해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보행환경 개선 요구가 늘고 있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걸을 권리 확보를 최우선 방침으로 설정하고 이에 발맞춰 모든 행정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경기광주=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