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내곡동' vs 김상조 '전셋값'…논란 대 논란 충돌 [여의도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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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세훈, '내곡동 거짓말 레이스' 멈추라"
국민의힘 "'재벌 저격수' 김상조 어디 갔는가"
정의당 "불신은 모르쇠 일관하던 오세훈이 자초"
국민의당 "김상조, 위선자의 가면이 벗겨졌다"
[여의도 브리핑]은 각 정당이 주목한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공식 입장을 냈는지 살펴봅니다. 때로 화제가 되고 때로는 이슈 몰이에 실패한 정당의 말들을 집중 조명합니다. 매일 아침 찾아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민주당 "오세훈, '내곡동 거짓말 레이스' 멈추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9일 총 11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에 대한 내용 3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내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내용 △사전투표에 대한 내용 △오세훈·박형준 후보에 대한 내용 △문재인 대통령의 반부패정책협의회 발언에 대한 내용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내용 △코로나19 백신 휴가 도입에 대한 내용 △부동산 시장 부패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민주당은 오세훈 후보가 2005년 6월13일 내곡동 땅 측량현장에 있었다. KBS 보도를 전면에 내세우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다음은 민주당 논평입니다.박성준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 언론 보도 등을 보면 오세훈 후보의 처남은 내곡동 땅 측량일인 2005년 6월13일에 종일 경희의료원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오세훈 후보의 말대로 입회인이 처남이라면 처남의 측량일 날의 동선을 명확하게 밝히십시오. 오세훈 후보는 내곡동 땅의 존재도 몰랐고 상대적으로 손해를 봤다는 본인의 주장을 서울시민과 국민 앞에서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입증해야 합니다. 오세훈 후보는 그동안 펼친 '내곡동 거짓말 레이스'에 대해 이제라도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 "'재벌 저격수' 김상조 어디갔는가"
국민의힘은 총 16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오세훈 후보 내곡동 특혜 의혹 보도에 대한 비판 2건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전셋값 논란에 대한 내용 2건 △'피해호소인 3인방'(남인순·진선미·고민정 민주당 의원)에 대한 내용 △4·7 보궐선거에 대한 내용 △이호승 신임 정책실장에 대한 내용 △문재인 정부 안보 의식에 대한 내용 △미등록 여론조사를 공표한 윤건영 민주당 의원에 대한 내용 △서울시의 북한 지원 예산에 대한 내용 △고민정 민주당 의원에 대한 내용 △국민의힘 공보물을 누락한 부산시 북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내용 △안민석 민주당 의원에 대한 내용 △박영선 민주당 후보에 대한 내용 △문재인 대통령의 반부패정책협의회 발언에 대한 내용 △마포구청의 선거 중립성 위반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국민의힘은 전셋값 논란에 휩싸인 김상조 전 실장을 향해 위선도 이런 위선이 없다고 지적했는데요. 다음은 국민의힘 논평입니다.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 위선도 이런 위선이 없다. '재벌 저격수'라더니 '세입자 저격수'였던 셈이다. 국민들 피눈물 나는 사정에도 가차 없이 임대차법 밀어붙이고, 세입자와 집주인을 편 가르고 내 집 마련의 사다리를 걷어찬 정부다. 국민들을 범죄자 취급하며 대출도 받지 못하게 하더니, 문재인 정부는 이제 와선 자신들만 어쩔 수 없는 특별한 사정이 있었다며 봐달라 한다.
정의당 "불신은 모르쇠 일관하던 오세훈이 자초"
정의당은 총 1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오세훈 후보 내곡동 특혜 의혹 보도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정의당은 오세훈 후보가 각종 의혹에 모르쇠로 일관해왔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다음은 정의당 논평입니다.오현주 정의당 대변인 : 내곡동 측량 사건의 본질은 '내곡동 보금자리선정에 셀프 특혜가 있었는가?', '부당한 이익을 얻었는가?'에 있습니다. 하지만 불신은 오세훈 후보가 자초한 것입니다. 그동안 내곡동 의혹에 오세훈 후보는 모르쇠 태도로 일관해왔습니다. 그러나 2000년 국회의원 시절에 재산 신고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보금자리선정은 주택국장의 전결사항이라 전혀 모른다라는 태도로 또 의혹을 키웠습니다. 결국 측량 입회 여부는 오 후보의 신뢰성 여부를 검증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었습니다.
국민의당 "김상조, 위선자의 가면이 벗겨졌다"
국민의당은 총 3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반부패정책협의회 발언에 대한 내용 2건 △김상조 전 실장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국민의당은 김상조 전 실장이 침몰하는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먼저 탈출했다고 조롱 섞인 논평을 냈는데요. 다음은 국민의당 논평입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 : 국민에게는 법으로 5%를 강제하여 틀어막고 자신은 입법 취지에 반하는 부도덕한 행위로 잇속을 챙긴 사람이 청와대에서 버젓이 국가 주요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왔다니 그저 헛웃음만 나온다. 고꾸라진 지지율로 위기감을 느낀 탓인가. 사회적 약자와 소기업을 대변하는 척한 위선자의 가면이 벗겨져 충격이 큰 국민을 위로함인가.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