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하락'…윤석열 관련주는 2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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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6600억원 순매수코스피지수가 기관 매도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세로 나섰지만,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실적 불안감에 투자심리 위축"
윤석열 테마주 덕성·서연 '급등'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7포인트(0.16%) 내린 3036.0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3047.71로 상승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양호한 경제 지표 등으로 회복 자신감이 커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39%)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66%), 나스닥 지수(1.24%)가 일제히 올랐다. 특히,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은 양호한 경제 지표와 금리 안정으로 지난 주말 큰 폭 상승 마감했지만, 국내의 경우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12월 결산법인 실적에 대한 불안감과 선거철을 앞둔 상황이 투자 심리 위축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7112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629억원, 496억원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순매도로 총 114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와 NAVER는 2% 넘게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5% 넘게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POSCO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윤석열 관련주인 덕성과 서연은 각각 22.85%, 15.03% 급등 마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34.4%를 차지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0포인트(0.27%) 내린 954.1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여파에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9억원, 14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718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알테오젠이 3%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SK머티리얼즈는 5%, 스튜디오드래곤은 6%대 상승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5원 오른 1131.65원에 마감했다.
김태동 한경닷컴 기자 n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