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AACR서 차세대 표적항암제 전임상 결과 발표

‘STAT3’ 억제 신약
JW중외제약은 차세대 표적항암제로 개발 중인 ‘JW-2286’에 대한 전임상 연구 결과를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고 29일 밝혔다.

JW-2286은 ‘STAT3’을 억제하는 기전의 혁신신약(First in Class) 후보물질이다. 삼중음성유방암 위암 대장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개발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STAT3은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전이 등과 관련된 다수의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이다. STAT3을 억제하면 강력한 항암 효과가 기대되지만, 아직 세계적으로 개발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설명이다.

JW중외제약은 STAT3가 활성화된 고형암종을 대상으로 JW-2286의 전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표준요법 대비 높은 유효성 및 정상세포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STAT3은 많은 종양에서 과발현돼 암의 성장 및 전이를 촉진하고 항종양 면역 작용을 억제한다고 알려졌다”며 “이번 발표는 STAT3을 표적하는 JW-2286에 대한 경쟁력을 검증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JW중외제약은 지난해 6월 자회사인 JW C&C 신약연구소로부터 STAT3을 표적하는 다수의 물질에 대한 권리를 획득했다.

같은해 12월에는 바이오벤처 보로노이와 함께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JW중외제약의 STAT3 표적 신약 후보물질에 보로노이의 독자적인 단백질 분해 기술을 적용해 차세대 혁신신약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AACR 연례학술대회는 내달 10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