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에 출연료 횡령 피해" 의혹…가족 연락두절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으로부터 수십 년간 출연료를 떼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수홍은 최근 1인 기획사를 차려 유튜브 활동 중인데, 유튜브 채널에 박수홍 친형과 형수의 횡령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박수홍은 데뷔 초부터 친형에게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겼고, 출연료 등 자산 관리는 모두 형과 형수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 작성자는 "박수홍의 출연료가 그들의 생계였고, '돈줄'이 끊기는 것에 불안을 느껴 박수홍의 결혼을 평생 반대했다"면서 "계약금을 포함해 출연료 미지급액이 100억이 넘고, 가족들이 도망간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박수홍은 이 사안과 관련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최근 SBS TV '뷰티앤더비스트', MBN '동치미' 등 예능에 출연해 "정말 내가 살면서 이렇게 상처를 받은 적이 있었나 할 정도로 힘들었다", "인생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방송가에서는 이 폭로가 사실일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박수홍과 그의 친형에게 29일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박수홍은 1991년 제1회 KBS 대학 개그제로 데뷔했으며 이후 쉬지 않고 꾸준히 방송 활동을 해왔다.

특히 SBS TV '미운 우리 새끼'와 MBN '동치미' 등에 고정 출연하는 등 '성실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