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불거진 하동 서당서 또 다른 피해자 청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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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폭행으로 정신과 치료…'애들끼리 그럴 수 있다'는 원장" 선배가 후배의 머리채를 잡아 변기에 밀어넣는 등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진 경남 하동의 한 서당과 관련해 또 다른 피해 증언이 나왔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하동 지리산 청학동 기숙사 추가 폭행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29일 확인됐다.
지난해 초등 2학년생 아들을 이 서당에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청원인은 "입소 당일부터 중학생이 아들을 멍이 들게 때리고 폭행 사실을 외부로 알리면 죽인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른 학생에게도 얼굴을 맞는 등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이 있었지만, 서당에서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썼다. 이어 "말을 안 들으면 죽인다면서 학생이 흉기를 들고 협박하는 일도 있었는데, 원장은 '애들끼리 그럴 수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아들은 불안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정신과에서 틱 장애 진단을 받아 수개월째 치료 중"이라며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지난 1∼2월 이 서당에서 동급생 1명과 선배 2명이 여학생 1명을 상대로 변기 물을 마시게 하고 옷을 벗겨 찬물로 씻게 하는 등 학교폭력을 했다. 하동에 있는 또 다른 서당에서도 남학생끼리 성적 학대에 가까운 학교폭력이 확인돼 서당 내 관리·감독 사각지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
지난해 초등 2학년생 아들을 이 서당에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청원인은 "입소 당일부터 중학생이 아들을 멍이 들게 때리고 폭행 사실을 외부로 알리면 죽인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른 학생에게도 얼굴을 맞는 등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이 있었지만, 서당에서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썼다. 이어 "말을 안 들으면 죽인다면서 학생이 흉기를 들고 협박하는 일도 있었는데, 원장은 '애들끼리 그럴 수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아들은 불안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정신과에서 틱 장애 진단을 받아 수개월째 치료 중"이라며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지난 1∼2월 이 서당에서 동급생 1명과 선배 2명이 여학생 1명을 상대로 변기 물을 마시게 하고 옷을 벗겨 찬물로 씻게 하는 등 학교폭력을 했다. 하동에 있는 또 다른 서당에서도 남학생끼리 성적 학대에 가까운 학교폭력이 확인돼 서당 내 관리·감독 사각지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