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文정부 정신 차리라는 경고의 메시지 보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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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스탠딩 토론 나선 오세훈과 박영선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사진)는 29일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실정에 실망하신 유권자들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할 일 많은 시점에 1년 임기 보궐 왜 생겼는가"
"취임하자마자 어려운 분들 보듬고 일으켜 세워야"
"할 일 많은 시점에 1년 임기 보궐 왜 생겼는가"
오세훈 후보는 이날 MBC 100분 토론에서 진행된 '4·7 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에 나서 "할 일 많은 시점에 1년 임기 보궐선거가 왜 생겼는지 다들 아실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토론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1대1 스탠딩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오세훈 후보는 인사말을 진행하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짚고 나섰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인사말에서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오세훈 후보는 "전임 시장의 바람직스럽지 못한 사건이 있었다. 바로잡아야 할 것 같다"며 "지난 10년 서울시정 어떻게 평가하는가. 서울의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 모두 다 하락하고 추락했다"고 강조했다.
"취임하자마자 어려운 분들 보듬고 일으켜 세워야"
그는 또 "다시 뛰는 서울시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보통선거면 서울의 비전 그리면서 뉴욕, 런던 파리보다 삶의 질 나아지겠다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오세훈 후보는 "평소 선거라면 좋은 미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씀드리겠지만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장 상황"이라며 "취임하자마자 어려운 분들 보듬고 일으켜 세우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후보는 "제가 갈고 닦은 경륜과 식견이 선거 다음 날부터 결재에 임해야 하는 시장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자질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혜롭고 현명한 서울시민 여러분, 무너져 내린 자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후보 누군지 판단해 주시고 일할 수 있는 기회 달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