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TV, 차세대 무선통신 '와이파이 6E' 인증(종합)

데이터 전송 속도 2배 빨라져…삼성 네오 QLEDㆍLG 올레드 8K 인증
삼성전자와 LG전자 TV가 기존보다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2배 높인 차세대 무선통신 표준 '와이파이 6E'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네오(Neo) QLED 8K 제품이 TV 업계 최초로 이달 26일 국제 와이파이 표준·인증 기관 WFA(Wi-Fi Alliance)로부터 '와이파이 6E'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와이파이 6E는 와이파이 6에서 확장된 표준 기술로, 6㎓ 대역을 이용해 기존 와이파이 6보다 약 2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

와이파이 6은 최대 1.2Gbps, 와이파이 6E는 최대 2.4Gbps 속도를 지원한다. 8K·4K 고화질 영상이나 가상현실(VR) 콘텐츠, 고사양 게임 등 대용량 데이터를 TV나 모바일 기기에서 처리해야 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최근 갤럭시 S21울트라 등 모바일 기기도 와이파이 6E 기능을 탑재해 출시됐다.

최용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네오 QLED 8K가 와이파이 6E 인증을 받은 것은 미래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것"이라며 "TV 업계 리더로서 앞으로도 최신 기술들을 제품에 빠르게 적용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와이파이 6E 인증을 받은 TV 모델은 QN900A, QN800A 등 2개 모델이다. 와이파이 6E는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LG전자도 최근 8K 해상도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올레드 TV와 미니 LED TV인 QNED, 나노셀 TV 등 2021년형 주요 TV 신제품에 와이파이 6E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TV에 다양한 최신 표준기술을 적기에 탑재해 LG TV 사용 고객들이 최고 수준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