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미디어, 아센디오로 부활…"콘텐츠 기업으로 새 출발"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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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미디어, 아센디오로 사명 변경종합 콘텐츠 기업 키위미디어그룹이 '아센디오'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 출발에 나선다. 기존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사업구조를 다변화해서 드라마, 영화 제작 배급 등 K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강재현 대표 "재무구조 안정성 확보 중"
아센디오는 2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상호를 키위미디어그룹에서 아센디오로 변경하고 신동철, 강재현 대표 등 기존 사내이사와 한상훈 사외이사의 중임을 주요 골자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아센디오'는 SF소설 해리포터에서 주인공이 스스로를 물에서 튀어 오르게 할 때 쓰는 주문 'Ascendio'에서 따온 표현으로 물에서 솟구쳐 높이 날아오른다는 의미가 있다. 기존 엔터테인먼트 사업 영역을 넘어 영화 투자, 제작 배급, 드라마, 매니지먼트, 공연, 영상솔루션 사업 등을 통해 K콘텐츠 한류의 중심으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아센디오는 2019년 10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뒤 지난해 4월 반도건설 계열의 퍼시픽산업에 인수돼 경영정상화 단계에 돌입했다. 2020년 사업 구조조정 및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149.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3~4분기에는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아센디오는 2020년 영화 '검객', '이웃사촌' 등의 작품을 투자·배급하였으며, '강릉'을 제작하는 등 영화 투자·배급과 함께 제작까지 영역을 확장했다.또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드라마 제작업에도 진출, 공동 제작한 OCN 드라마 '다크홀'이 4월 24일 방영을 앞두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퍼스픽쳐스 유한회사와 55억 원 규모 극장용 장편영화 '죽어도 되는 아이(가제)' 제작용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는 전년 매출액 대비 25.45%에 해당하는 규모다.
아센디오 강재현 대표는 "경영정상화 기간 동안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사업 부문 재편을 통해 영화 '검객'에 투자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내실을 다져왔다"며 "지난해 3~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재무구조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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