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만난 미성년자에 성매매·성 착취물 요구한 20대 구속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만난 미성년자에게 성매매와 성 착취물을 요구한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A(29)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SNS에서 만난 미성년자에게 금품을 미끼로 성관계와 신체 일부를 촬영한 영상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성관계는 50만원, 영상은 5만원을 주겠다"며 금전적 대가를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나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매매가 이뤄진 정황을 확인하고 A씨를 붙잡았다. 수사 과정에서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A씨 휴대전화 등에서 성 착취 영상 20여 개도 발견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5명으로 모두 미성년자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자는 주로 가출 청소년 등 금품이 필요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수사를 통해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