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채는 FTSE 글로벌채권지수에 편입

중국 국채가 세계 주요 채권 지수인 FTSE의 글로벌채권지수(WGBI)에 편입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수 정보 제공기관인 FTSE 러셀은 29일(현지시간) 중국 국채의 WGBI 편입을 승인했다. 중국 국채의 WGBI 편입은 오는 10월 말부터 3년간으로 제시됐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국채는 이미 JP모건과 블룸버그 바클레이즈의 관련 지수에 포함돼 있지만 이번 WGBI 편입으로 중국 국채에 대한 자금 유입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금융사인 HSBC는 WGBI를 추종하는 자금이 대략 2조5천억달러(약 2천834조원)라면서 이 가운데 약 1천300억달러가 중국 국채에 유입될 수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월 현재 해외 투자자들의 중국 국채 보유 규모는 3천187억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FTSE 러셀 측은 이번에 한국 국채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우리 정부는 한국 국채의 WGBI 편입 여부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고 지난해 10월 발표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국채시장 역량 강화 대책의 후속 조치로 WGBI 편입 시 효과를 검토하는 연구용역도 최근 진행했다.

정부는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WGBI 편입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