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거짓말쟁이 오세훈" vs 野 "네거티브만 하는 박영선" [여의도 브리핑]

민주당 "오세훈, 거짓말 아닌 게 무엇인가"
국민의힘 "네거티브에만 골몰하는 박영선"
정의당 "민주당, 말로만 부동산부패 청산"
국민의당 "민주화 운동 특혜법안, 뻔뻔함에 분노"
지난 28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각각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과 강남구 코엑스 동문광장에 열린 집중 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의도 브리핑]은 각 정당이 주목한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공식 입장을 냈는지 살펴봅니다. 때로 화제가 되고 때로는 이슈 몰이에 실패한 정당의 말들을 집중 조명합니다. 매일 아침 찾아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민주당 "오세훈, 거짓말 아닌 게 무엇인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0일 총 13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에 대한 내용 7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내용 2건 △이종환 국민의힘 서울 강북구의원 후보에 대한 내용 △김해신공항 계획 폐기에 대한 내용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에 대한 내용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공약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민주당은 연일 오세훈 후보 처가와 관련한 내곡동 땅 특혜 의혹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거짓말 공세를 전면에 내걸고 있습니다. 다음은 민주당 논평입니다.
박성준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중이었던 지난 2008년에 처가 소유 토지가 포함된 내곡동 신규택지 개발사업이 시의 핵심성과지표(KPI)로 선정된 바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KPI는 오세훈 후보가 당시 서울시장이 2007년 4월 서울시 소속 공무원들의 성과를 평가한다는 명목으로 도입한 지표입니다. 그렇기에 서울시의 실·국장 등 3급 이상 공무원은 직접 부서의 KPI 달성 현황을 시장에게 직접 보고해야 했습니다. 내곡동 신규택지 개발사업은 2008~2009년에 KPI로 지정되었습니다. 도대체 거짓말이 아닌 것은 무엇입니까?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29일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네거티브에만 골몰하는 박영선"

국민의힘은 총 15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에 대한 내용 3건 △민주화 유공자 특혜 법안에 대한 내용 2건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내용 2건 △이해충돌방지법에 대한 내용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내용 △민주당 인사들의 선거법 위반 논란에 대한 내용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목표 표절 의혹에 대한 내용 △국무회의에 대한 내용 △윤준병 민주당 의원에 대한 내용 △일본 독도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국민의힘은 박영선 후보가 토론에 임하는 내내 정책 검증보다 네거티브에 골몰했다고 비판했는데요. 다음은 국민의힘 논평입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 박영선 후보는 본인이 서울시장 후보인지, 방송기자인지 스스로 헷갈리는 모습을 보이며 오로지 그 지겨운 네거티브에만 올인했다. 무엇을 위해 출마했는지, 또 서울의 미래를 위한 비전은 무엇인지는 전혀 알 수 없었고, 서울시장을 맡을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는 사실만 시청자들께 확실하게 각인시켰을 뿐이다. 네거티브에만 매달리다 보니 정작 본인 공약은 제대로 숙지하지도 못 했다. 박영선 후보는 '인공지능(AI)으로 나무를 키우고 빗물을 받아 삼투압으로 끌어올린다’는 새로운 과학을 온 국민에게 전파했을 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7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민주당, 말로만 부동산부패 청산"

정의당은 총 2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반부패정책협의회에 대한 내용 △서울시 탈시설 조례제정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정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부동산거래분석원 설치 등은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는데요. 민주당이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에 미온적인 점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다음은 정의당 논평입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 : 청와대는 7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열고 공직사회 부동산부패 차단과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부동산거래분석원 설치 등 다양한 대책을 발표하고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주문과 대책은 부동산투기를 차단하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정의당을 비롯한 비교섭단체와 민주당은 이해충돌방지법을 제정하기 위해 어제 국회소집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 소집요구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말로만 정권심판, 부동산부패 청산이지 재보궐 선거가 끝나면 어떻게 변할지 걱정입니다. 실질적인 행동은 하지 않는 행태는 결국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국민의당 "민주화 운동 특혜법안, 뻔뻔함에 분노"

국민의당은 총 2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 대한 내용 △민주화 유공자 특혜 법안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민주유공자예우에관한법률안'을 발의 나흘만인 전날 철회했는데요. 국민의당은 이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다음은 국민의당 논평입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 : 욕심이 도를 넘어선 뻔뻔한 셀프 법안 발의에 수많은 국민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일말의 양심도 저버린 몇몇 의원들의 뻔뻔함에 분노가 치민다. 촛불혁명에 기대어 기득권 세력이 된 자들이 권력의 단맛에 취해 온갖 특혜는 다 누리다 보니 민주화 운동의 숭고한 정신은 이미 잊은지 오래된 듯하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