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도 혁신…"블록체인 칼럼 팝니다"

해외 미디어 암호화폐 실험
뉴욕타임스 등 해외 유력 매체들도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를 활용한 ‘혁신 실험’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4월부터 구독료 결제에 암호화폐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어떤 암호화폐를 받을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비트코인이 유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를 활용한 콘텐츠 판매도 주목할 만한 흐름이다. NFT는 디지털 자산에 고유값을 부여해 진위와 소유권을 입증하는 블록체인 기술이다. 매체에 실린 기사나 사진을 NFT 기술로 디지털화해 온라인 경매에 내놓는 사례가 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5일 경제면에 실린 ‘블록체인으로 이 칼럼을 구매하세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56만달러(약 6억3000만원)에 판매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돈을 자선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AP통신이 이달 초 경매에 부친 ‘AP는 2020년 대통령 선거를 블록체인이라고 부른다-외계의 시선으로’라는 사진은 18만달러(약 2억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미국 대선 선거인단 지도를 우주에서 바라본 장면을 묘사해 소장 가치를 높인 작품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