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아파트 브랜드 11년 만에 새단장…'더샵 3.0'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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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 '업그레이드'포스코건설은 아파트 브랜드인 더샵을 출시한 지 11년 만인 지난해 브랜드를 새롭게 단장했다. 주거에 충실한 ‘더샵 3.0’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결정이었다. 창립 25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에 홍보관도 개설했다. 포스코그룹의 고품질 철강재를 활용해 건축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고급주택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다.
더샵 리뉴얼…‘주거의 본이 되다’
포스코건설은 ‘핵심에서 앞서가는(Advance in Core)’을 더샵의 콘셉트로 내세웠다. 또 △신뢰할 수 있는 안전 △강화된 편의 △안락한 휴식 △세련된 디자인을 4대 지향 가치로 삼았다. 더샵의 심벌(#)은 가로획과 세로획이 교차하는 구조를 형상화해 강인함과 견고함을 강조했다. 영어 대문자와 소문자로 혼용했던 로고(The Sharp)는 모두 대문자(THE SHARP)로 변경해 심벌과 조화를 이뤘다. 색상은 기존 블루 바이올렛에서 프러시안 블루로 바꿨다. 프러시안 블루는 철의 화학반응에서 볼 수 있는 색상으로 무게감과 고급스러움이 특징이다.포스코건설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주거문화홍보관을 열고 고급 철강재와 건축의 접목을 통한 새로운 건축문화를 일반인에게 선보이고 있다. ‘더샵갤러리’로 불리는 홍보관은 ‘철과 자연의 조화’란 주제로 건축용 철강재의 무궁무진한 변신을 통해 건축문화의 미래를 구현하고 있다.최고 3층, 연면적 4966㎡인 더샵갤러리는 건물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건축용 철강재 종합전시관이다. 내·외장부 주요 마감재는 포스코가 최근 개발한 신제품을 적용해 철강재가 건축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음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2월 아파트 브랜드 더샵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배우 김수현 씨를 선정했다. 2011년까지 더샵 광고모델로 함께한 배우 장동건 씨 이후 10년 만이다. 포스코건설은 기본에 충실한 아파트 브랜드 더샵의 지향 가치에 가장 적합한 이미지를 갖춘 모델이 김수현 씨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김수현 씨의 철저한 자기관리와 최선을 다하는 이미지가 ‘주거의 본(本)으로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스코건설 더샵의 주거철학을 잘 대변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 충성도 4년 연속 1위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브랜드고객충성도지수’ 조사에서 가장 높은 충성도를 자랑하는 아파트 브랜드로 꼽히며 4년 연속 1등으로 선정됐다. 한국소비자포럼과 미국 브랜드컨설팅사 브랜드키가 공동 주최한 이 조사의 평가항목 가운데 ‘브랜드 신뢰도’에서 업계 최고점을 받으며 고객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확인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최한 ‘한국산업의 브랜드추천’에서도 포스코건설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과 6대 광역시민 1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국내 주요 건설사 아파트 가운데 ‘타인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로 뽑히며 3년 연속 1등으로 선정됐다.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한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에서도 1등 브랜드로 꼽혔다. 아파트 자동차 등 85개 제품군별 브랜드를 건강성 환경성 안전성 충족성 사회성 등 다섯 가지 항목으로 평가한 조사에서 ‘웰빙 만족도’가 가장 뛰어난 브랜드로 조사됐다.
포스코건설은 아파트에 스마트홈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2019년 업계 최초로 주택 분야의 스마트기술 브랜드인 ‘아이큐텍(AiQ TECH)’을 도입했다. 인공지능 기술인 ‘Ai’, 지능지수인 IQ와 감성지수인 EQ의 ‘Q’가 더해져 ‘고객을 위해 스스로 학습하는 지능적이고 감성적인 스마트기술’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아이큐텍은 크게 세 가지 기술로 이뤄진다. △음성과 카카오톡을 통한 조명, 난방, 환기와 같은 홈컨트롤 및 승강기 호출 기능 등 편리기술 △단지 내 CCTV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우리아이 안심 지킴이’ 기능 등 안전기술 △가구 내 미세먼지 등 공기질 환경을 분석해 그 농도에 따라 청정환기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건강기술 등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