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시범사업 종합시험 착수

국가철도공단은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180㎞) 구간에 차세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의 현장설치를 완료하고 올해 말까지 종합시험을 실시한다.

KTCS-2는 세계 최초로 LTE-R 무선통신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차세대 열차제어시스템이다.철도공단은 전라선의 KTCS-2 현장설치 신호시스템에 필요한 모든 구성품의 설계, 제작, 설치 과정을 순수 국내 기술로 완료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열차 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무선으로 실시간 제공해 운행열차의 안전성을 향상하고, 현장설비 최소화에 따라 건설비와 유지보수비용 등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공단은 앞으로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철도공사 등과 함께 KTCS-2의 실제 운영환경과 동일한 시뮬레이션 시험을 하는 등 고속철도 수준 이상의 엄격한 종합시험을 할 예정이다.공단은 전라선 KTCS-2 시범사업을 올해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2032년까지 약 2조2000억원을 투입해 전국 모든 노선에 KTCS-2를 확대·구축할 예정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본 사업을 통해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든 노선에 성공적으로 KTCS-2 구축해 국민들께 안전한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