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도 중국발 모래폭풍 영향권…남동부 연안에 흙비

최근 러시아 극동 연해주(州) 남동부 연안에 중국발 모래폭풍에 따른 흙비가 쏟아지는 기상현상이 나타났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30일(현지시간) 현지 기상청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흙비는 전날 연해주 남부 및 동부 해안에 주로 내렸다.

연해주 기상청은 "지난 28일 중국 대기에서 강력한 모래폭풍이 관찰됐으며 강한 바람과 함께 모래가 대류권 하부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대류권은 기상현상이 일어나는 대기권의 가장 아래층이다. 기상청은 "기류가 이것을 연해주에 이르는 먼 거리까지 이동시켰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자체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진도 공개했다.

비가 내린 지역에 주차된 것으로 보이는 차량 표면은 얼룩으로 누렇게 변해있었다. 연해주에서는 흙비는 일반적이지 않은 기상현상이라고 타스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