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당신의 이야기' 강하늘 "軍서 시나리오 접해…눈물 감추려 잠든 척"

'비와 당신의 이야기' 제작보고회 캡쳐
배우 강하늘이 군 생활 중 눈물을 흘린 사연을 고백했다.

31일 열린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강하늘, 천우희, 조진모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는 꿈도 목표도 없는 삼수생 영호와 새로울 것 없는 현실에 순응하는 소희라는 보통의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2019년 '동백꽃 필 무렵'으로 황용식 신드롬을 일으킨 강하늘이 이 작품을 통해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영호 역을 통해서다.

강하늘은 "제 주변에도 실제 있는 캐릭터다. 자신의 미래, 꿈에 대해 방황한다. 우연히 소희란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무미건조한 일상에 작은 활력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군 생활 중 시나리오를 받은 강하늘은 "제가 늦은 나이에 군에 갔다. 계급은 높은데 다 동생들이지 않나. 자유시간에 시나리오 보면서 눈물도 고였다. 그런 것을 보여주기가 그래서 일찍 잠든 척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와 소희,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다. 오는 4월 28일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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