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지역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 강원에 설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최초 지역단위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를 강원도에 설치한다고 31일 밝혔다.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는 지역 소재 기업과 기관들이 안전하게 가명처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가명처리란 이름이나 주소,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 일부를 삭제·대체해 추가정보 없이는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2월8일∼3월15일 진행한 후보지 공모에 광역 지자체 4곳이 신청했으며 심사 결과 지원센터 역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적극적인 예산·인력·시설 활용 의사를 표명한 강원도가 선정됐다.

강원도는 또한 보건·의료·중소기업 분야 데이터 활용 인프라와의 연계성과 실현 가능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개인정보위는 설명했다. 개인정보위와 KISA는 강원도와 다음 달 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6월 중에 지원센터를 설치해 지역단위 가명정보 활용을 위한 컨설팅, 이론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모의 데이터로 가명처리 실습을 도와주는 서울 송파구의 '데이터활용 지원허브'도 7월부터 실제 데이터를 가명처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대 운영된다.

이를 위해 데이터 반입·반출 관련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가명·익명처리 절차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