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샘플 제작에 3D 기술 적용한 헤지스…"옷 낭비 줄이고 생산기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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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클로버추얼패션과 협업
3D 버추얼 첨단기술 국내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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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스는 3D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클로버추얼패션과 협업해 디자인과 샘플 제작, 수정, 가상 품평회까지 제품 완성에 이르는 전 과정을 3D 이미지 기술로 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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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관계자는 “기존엔 샘플 수정 작업에만 수 개월이 걸렸지만 3D 가상 기술을 통해 생산 시간을 45%가량 단축시킬 수 있다”며 “패션회사의 핵심 경쟁 요소인 의사결정의 속도를 단축하면 창의적 디자인에 몰입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조성해 브랜드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 의류 한 벌 제작시 발생하는 평균 탄소배출량은 810㎏이고 화석연료 사용량은 약 1900MJ(528kWh)에 달한다. 물 사용량도 일반 가정용 욕조 100여개를 채울 정도의 양(15㎥)에 이른다.
헤지스는 올 봄·여름 신상품 일부 제품에 3D 가상 시스템을 도입했고 올 가을·겨울 신제품에는 전 상품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3D 가상 패션쇼를 여는 등 디지털 콘텐츠도 강화할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