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차접종자 누적 85만2천202명…우선접종 대상의 68.9%

전국민의 1.64% 수준…AZ백신 79만1천454명, 화이자백신 6만748명
8천185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쳐…2주후 항체 형성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33일간 우선 접종 대상자의 약 69%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3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2만8천407명이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85만2천2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의 68.9% 수준이다.국내 인구(5천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1.64%다.

누적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79만1천454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6만748명이다.

전날 화이자 백신 2차 신규 접종자가 2천34명 추가되면서 화이자 접종자 중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총 8천185명이 됐다.2차 접종 후 2주가 지나면 항체가 형성된다.

접종기관 및 대상자별로 보면 요양병원은 만 65세 미만 대상자 20만9천974명 중 87.6%에 해당하는 18만3천910명이 접종했다.

요양시설은 10만832명(90.7%), 1차 대응요원은 6만1천614명(77.9%),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32만2천56명(82.1%), 코로나19 치료병원은 6만748명(93.7%)이 각각 1차 접종을 마쳤다.또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37만9천160명을 대상으로 뒤늦게 시작된 백신 접종률은 32.3%(12만2천587명)다.

이 가운데 접종 동의자(28만3천812명) 대비 접종률은 요양병원 65.7%(15만2천596명 중 10만266명), 요양시설 17.0%(13만1천216명 중 2만2천321명)다.

현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지난달 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자 및 종사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로 대상이 확대됐으며, 이달 23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도 시작됐다.

최근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내 입원·입소자, 종사자의 신규접종 건수가 줄어든 것은 대상자들에 대한 접종이 마무리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요양병원은 이번 주까지, 요양시설은 4월까지 백신 접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해당 기간 이후 접종을 희망하는 요양병원·시설 접종 대상자는 보건소 등을 방문해 접종을 받아야 한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배정돼 지난달 27일부터 접종이 시작됐고, 이달 20일부터는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이뤄진다.

만 7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은 하루 뒤인 4월 1일부터 시작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