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LG맨' 하현회 부회장 '금탑산업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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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오른쪽)이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전자·통신산업 고도화와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자·통신산업 고도화 공로
하 부회장은 지난 36년간 LG디스플레이, LG전자, ㈜LG, LG유플러스 등 LG그룹 지주사 및 핵심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국내 전자·통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디스플레이 분야에 투자해 패널사업을 글로벌 1위로 이끌었고, 2006년 파주 LG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준공, 2013년 초고화질(UHD) OLED TV 세계 최초 상용화 등 디스플레이 산업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2014년 LG전자 HE사업본부장을 맡으며 UHD TV 대중화와 국산 가변형 OLED TV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15년 ㈜LG 대표이사로 부임해 그룹 전자·통신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과 디지털 생태계 확장을 통해 계열사 간 주요 데이터 역량을 한 곳에 결집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2018년부터 최근까지 LG유플러스 대표를 맡는 동안 5세대(5G) 이동통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일본, 홍콩, 대만 등에 5G 콘텐츠를 1000만달러 이상 수출했다.하 부회장의 증조부는 1910년대 항일투쟁을 위한 군자금 모금 활동을 하다 제2차 유림단 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른 일암 하장환 선생이다.
하 부회장은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급변하는 전자통신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