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공모액 2조원…2017년 이후 최대

기업가치 9조원대로 평가
SK이노, 보유 지분 1조원 매각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기업가치를 9조원대로 평가받았다. 공모액은 2조원을 넘어 2017년 넷마블게임즈 이후 최대가 될 전망이다.

SKIET는 3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본격화했다. 희망 공모가는 7만8000~10만5000원이다. 오는 22~23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28~29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공모 수량은 2139만 주다. 최대 2조2460억원을 공모한다. 지분 90%를 보유한 SK이노베이션이 1283만4000주를 구주 매출하고, 855만6000주는 신주로 발행한다.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JP모간은 SKIET 기업가치(주식가치)를 9조3094억원으로 평가했다. 시장에서 예상한 7조~8조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제주맥주도 이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IPO 일정에 들어갔다. 총 공모주식은 836만2000주다. 희망 공모가는 2600~2900원으로 공모 금액은 최대 242억원이다. 5월 3일과 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같은 달 13일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이 회사는 하이네켄, 안호이저부시인베브, 사이공 비어 알코올 베버리지, 워털루 부루잉 등 4개사를 비교그룹으로 선정하고 기업가치를 산출했다. 시가총액 평가액은 2165억원으로 주당 평가액 3783원, 여기에 31.27~23.34%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를 산정했다.

임근호/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