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차 확산' EU, 인도산 AZ 백신에 다급하게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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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 충격을 받고 있는 유럽연합(EU)이 인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을 요청했다.
로이터통신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EU는 세계 최대 백신 제조사인 인도 세럼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도스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지난달 중순 전달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EU 측이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확보를 위한 서한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영국도 세럼에 주문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00만도스를 받기 위해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프랑스, 독일 등 EU 회원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 봉쇄령를 발표했다.
그러나 인도가 EU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수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세럼이 생산하는 백신은 선진국이 아닌 개발도상국이 주요 공급처다. 인도 역시 내국인 접종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인도에서는 1222만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온 나라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로이터통신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EU는 세계 최대 백신 제조사인 인도 세럼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도스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지난달 중순 전달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EU 측이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확보를 위한 서한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영국도 세럼에 주문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00만도스를 받기 위해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프랑스, 독일 등 EU 회원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 봉쇄령를 발표했다.
그러나 인도가 EU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수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세럼이 생산하는 백신은 선진국이 아닌 개발도상국이 주요 공급처다. 인도 역시 내국인 접종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인도에서는 1222만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온 나라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