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지속형 EPO ‘GX-E4’ 국내 임상 3상 승인

총 7개국 다국가 임상
제넥신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X-E4'에 대해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일 밝혔다. GX-E4는 비투석 신장질환 빈혈 치료를 위한 지속형 적혈구 형성인자(EPO)다.

이번 임상은 제넥신과 인도네시아 케이지바이오(KG BIO)가 주도한다. 제넥신은 임상 2상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에서의 GX-E4 개발 및 사업권리를 케이지바이오에 기술이전했다. 케이지바이오는 인도네시아 제약사인 칼베 파르마의 자회사다.케이지바이오는 작년 3월부터 386명의 비투석 신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한국 임상을 승인받으며 임상 국가는 인도네시아 대만 호주를 포함해 총 7개국으로 늘었다.

제넥신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제넥신 기술 기반의 첫 다국가 임상 3상이며, 제넥신이 한국에서 진행하는 첫 임상 3상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말했다.

GX-E4는 제넥신의 항체융합기술 플랫폼인 'hyFc'를 활용한 지속형 EPO다. 기존 제품 대비 체내에서 약효가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만든 개량 바이오신약이다. 월 1회 투약으로 기존의 주 1회 투약 제품 대비 환자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GX-E4는 임상 1·2상을 통해 상용화된 경쟁 제품 대비 동등 수준 이상의 효과가 확인됐다. 또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상업화 이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