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군 공항, 공모 통해 유치 경쟁하도록 해야"

"주민이 수용할 수 잇는 획기적인 지원대책 마련 정부에 건의"
김영록 전남지사는 1일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해당 지역 주민의 선택권 보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4월 정례조회에서 "총리실이 주관하는 범정부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국방부·국토부·기재부·행안부 등 관계부처에 획기적이고 종합적이며 포괄적인 지원대책 마련을 건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민이 수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 공모를 통해 서로 유치 경쟁을 벌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전 대상 지역 주민의 선택권 보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지난 1분기 도정에 많은 성과가 있었는데, 이에 만족하지 말고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라는 속담을 되새겨 이제부터 시작이란 생각으로 후속 조치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이 도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공직자들의 노력으로 통과됐다"며 "한전·전남도·나주시가 함께 투자하고, 정부도 출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공공형 특수대학으로서 세계적 공대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남과 광주 청년들, 초중고 학생들이 공학도·과학자·벤처창업자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며 "대학·연구소·기업·초강력레이저센터 등 첨단과학기술 기관이 집약된 글로벌 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조성 계획과 고흥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전남형 상생일자리 비전을 선포한 것은 의미 있는 일로 한국형 뉴딜을 전남이 선도하자"며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1단부 최종 종합연소시험을 성공한 것을 계기로 고흥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민간기업 우주 시대를 전남이 열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섬진흥원 유치, 유엔기후변화협약총회(COP28) 남해안남중권 유치, 흑산공항 건설,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광주~나주·화순 광역철도 국가계획 반영,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 추진 및 외국인 관광객 50만 목표 달성 등 남은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