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킷헬스케어, 당뇨발 재생치료 플랫폼 美 임상 시술 완료

미국 내 상용화 위한 임상
로킷헬스케어는 미국에서 당뇨발(당뇨병성 족부병증) 재생치료 플랫폼 ‘닥터인비보’에 대한 임상 시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2일 밝혔다.

닥터인비보는 환자의 자가세포를 활용해 피부조직과 비슷한 환부 패치를 출력하는 장기재생기다. 로킷헬스케어는 지난해 닥터인비보와 당뇨발 재생키트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료기기 등록을 마쳤다. 이번 임상은 미국 내 닥터인비보의 상용화를 위한 시술 허가를 받기 위해 진행됐다.

임상에는 국제당뇨발학회장인 암스트롱 USC 족부외과 교수와 상처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 전문교육연구소 설립자인 젤렌 교수가 임상책임자로 참여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64.4세로, 90%가 비만에 해당됐으며 당뇨를 앓고 있는 기간은 평균 15년이었다. 당뇨병성 궤양이 수개월간 지속된 만성 창상 환자들로, 기존 치료법으로는 재생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임상 결과, 대부분의 환자가 한 번의 시술 후 빠르면 1주에서 수주 내 환부가 회복돼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부작용도 없었다.

로킷헬스케어는 이 플랫폼이 인종 나이 기저질환 등 변수에 관계없이 당뇨발 환부의 피부를 재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시술 후 12~16주의 추적 관찰을 통해 임상 결과에 대한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암스트롱 교수는 “2019년 로킷헬스케어가 인도 임상을 진행할 때부터 관심을 가져왔고, 환자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미국 임상을 진행하게 됐다”며 “로킷헬스케어의 당뇨발 재생치료 플랫폼이 획기적인 기술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회사는 당뇨발 재생치료 플랫폼에 대해 중동에서 상용화를 시작했고, 올해 가시적인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미국 임상의 성공으로 글로벌 시장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