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금융노조와 정책협약…"점진적 변화 준비해야"

"지지율 따박따박 올라가는 중…시민 느낌 바뀌었다"
사전투표 첫날 남대문·동대문서 집중유세 이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2일 사전투표를 마친 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을 만나 정책 협약식을 맺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금융 대전환 시대를 맞고 있는데, 준비해야 할 것도 많으니 급격한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변화를 준비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 "그런 의미에서 전자금융거래법 일방적 개정 중단이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며 "변화에서 어떻게 함께 갈 수 있는 방향을 마련하는가, 이것이 리더로서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지율이) 따박따박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의 느낌이 한 이틀 전부터 바뀌었다"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명백한 거짓말을 했다.

이런 후보가 서울 시민을 대표할 수 있느냐, 이에 대한 시민의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전투표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종의 정치적 행동을 시작했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이날 오전 종로구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광화문 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박 후보는 오후 남대문에서 집중 유세 일정을 이어간다.

오후에는 자전거유세단과 함께 한강 나들목, 뚝섬유원지 등을 돌아보며 시민과 접촉하고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박 후보는 이후 동대문구의 시장을 돌아보며 거리유세를 계속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