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억류 한국케미호·선장…"이르면 다음 주 석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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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초 시작된 억류사태 석 달 만에 해결 기대

2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억류 문제와 관련, 한국과 이란의 협의가 상당히 진전돼 조만간 한국케미호와 선장이 풀려날 예정이다. 1월 초부터 이어진 억류 사태가 석 달 만에 해결될 조짐을 보이면서 외교당국은 이르면 다음 주 선박과 선장이 석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란에는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선원 5명과 미얀마인 6명, 베트남인 2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모두 14명이 머물로 있다. 이중 억류는 선장 1명뿐이고, 나머지는 선박 유지와 석방에 대비해 체류 중이다.
선박과 선장의 석방이 임박한 배경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란이 선박을 억류한 배경으로 지목돼 온 동결자금 문제에 돌파구가 마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억류 석 달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계속 선박을 붙잡아 두기에는 이란 입장에서도 부담이 컸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