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등 이란 핵합의 참가국, 내주 오스트리아서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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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참가국들의 회담이 다음 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서방 외교 고위 관리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을 포함한 핵합의 참가국 관리들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모두 모여 합의 복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 미국과 이란 사이의 직접적인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외교 관리들은 전했다.이날 프랑스, 독일, 영국, 러시아, 중국, 이란 외교 관리는 미국의 핵합의 복귀 가능성을 논의하는 화상회의를 했다.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과 독일 등 6개국과 체결한 핵합의는 이란의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합의를 오바마의 '외교적 실패'라고 비난했으며, 2018년 일방적으로 이를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대부분 복원했다.
그러자 이란도 2019년 5월부터 단계적으로 핵합의 조항의 이행 범위를 축소했다.바이든 행정부는 핵합의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도 이란의 의무 이행이라는 조건을 내걸었고, 이란 정부는 미국이 경제 제재를 우선 해제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양측이 팽팽한 기 싸움을 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WSJ는 서방 외교 고위 관리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을 포함한 핵합의 참가국 관리들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모두 모여 합의 복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 미국과 이란 사이의 직접적인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외교 관리들은 전했다.이날 프랑스, 독일, 영국, 러시아, 중국, 이란 외교 관리는 미국의 핵합의 복귀 가능성을 논의하는 화상회의를 했다.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과 독일 등 6개국과 체결한 핵합의는 이란의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합의를 오바마의 '외교적 실패'라고 비난했으며, 2018년 일방적으로 이를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대부분 복원했다.
그러자 이란도 2019년 5월부터 단계적으로 핵합의 조항의 이행 범위를 축소했다.바이든 행정부는 핵합의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도 이란의 의무 이행이라는 조건을 내걸었고, 이란 정부는 미국이 경제 제재를 우선 해제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양측이 팽팽한 기 싸움을 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