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처가땅 의혹' 오세훈 "김어준 정치공작소 심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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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공작소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2일 선대위 대변인인 조수진 의원은 입장문에서 "4월 7일은 김어준의 정치공작소도 심판하는 날"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조국 전 법무장관 딸의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도 당시 딸을 라디오에 출연시켜 해명 기회를 줬던 사례를 거론하며 "조국 비호를 위해 가짜뉴스를 공급한 사실이 수사와 재판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 후보의 사퇴를 요구한 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에 대해 "김어준 씨의 지령에 맞췄다. 누가 여당의 실질적인 대표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선대위 뉴미디어본부장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SNS에서 "김어준 씨가 계속 오 후보를 공격하는 인터뷰를 내보내는 이유는, 나중에 오 후보가 당선돼 TBS에서 김씨의 위치가 흔들릴 때 '오세훈이 자신을 공격했던 김어준을 때린다'고 항변하기 위한 것"이라며 "망상이 아니면 작전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내곡동 땅 인근 생태탕집 사장과 그 아들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이들은 방송에서 "2005년 6월 하얀 면바지를 입고 페라가모 구두를 신은 오세훈 의원이 식사하고 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기자들에게 "사실이 아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