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확진자 200명대 위해 총력전 폈지만…잘 안먹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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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서 문답…"몇달째 코로나 안정 안돼 조바심"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백신을 빨리 맞히지 않으면 큰일 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에 만든 대화방 '백신 맞은 세균맨'에서 취임 후 가장 힘들었던 일 가운데 하나로 최근의 확산세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 대화방에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김성한 아산병원 교수, 지영미 한국파스퇴르 연구소 등 전문가들과 함께 백신 관련 질문에 답했다.
대화는 약 130명의 참여 속에 1시간 10분 진행됐다. 정 총리는 "벌써 몇 달째 코로나19가 안정되지 않고 아직도 300∼500명대를 오르락내리락해 조바심 난다"며 "(확진자 수를) 200명대로 낮추려고 총력전을 펼쳤는데 잘 먹혀들어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지난달 26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완전 정상"이라며 "전혀 이상이 없었는데 심리적으로 '내가 좀 이상한가' 하는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달 초 백신을 접종한 김성한 교수도 "접종 다음 날 근육통이 있었지만, 타이레놀을 먹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독감 백신보다는 부작용은 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병원에서 접종한 직원 8천명 중 부작용 사례는 근육통이 제일 많았고 약 70% 정도가 호소했다"며 "여성일수록, 나이가 젊을수록 (부작용이) 심했는데 특히 20대의 80%가 근육통을 호소했다면 60대는 절반 정도 줄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총리는 국내 입국시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으면 자가격리 기간을 단축해주는 방안에 대해선 "검토만 현재 하고 있다"며 "앞으로 그런 부분의 정책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정 총리는 이 대화방에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김성한 아산병원 교수, 지영미 한국파스퇴르 연구소 등 전문가들과 함께 백신 관련 질문에 답했다.
대화는 약 130명의 참여 속에 1시간 10분 진행됐다. 정 총리는 "벌써 몇 달째 코로나19가 안정되지 않고 아직도 300∼500명대를 오르락내리락해 조바심 난다"며 "(확진자 수를) 200명대로 낮추려고 총력전을 펼쳤는데 잘 먹혀들어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지난달 26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완전 정상"이라며 "전혀 이상이 없었는데 심리적으로 '내가 좀 이상한가' 하는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달 초 백신을 접종한 김성한 교수도 "접종 다음 날 근육통이 있었지만, 타이레놀을 먹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독감 백신보다는 부작용은 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병원에서 접종한 직원 8천명 중 부작용 사례는 근육통이 제일 많았고 약 70% 정도가 호소했다"며 "여성일수록, 나이가 젊을수록 (부작용이) 심했는데 특히 20대의 80%가 근육통을 호소했다면 60대는 절반 정도 줄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총리는 국내 입국시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으면 자가격리 기간을 단축해주는 방안에 대해선 "검토만 현재 하고 있다"며 "앞으로 그런 부분의 정책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