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원희룡 도지사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정상 추진 건의문'을 5일께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3일 건의문을 공개했다.
원 지사는 건의문에서 "제2공항은 제주도민과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제주경제의 발전에 동력이 되며, 미래세대에게는 기회를, 대한민국에는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제2공항 건설사업의 길을 이제 더는 늦추거나 지체하지 말기를 간곡히 건의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4·3의 진정한 해결과 함께 제주의 숙원사업이자 최대 현안이 제2공항 건설"이라며 "제2공항 건설은 2015년 11월 정부가 확정·발표한 국책사업이고, 대통령 공약사업이자 '국민과의 대화'에서도 제2공항의 필요성을 말한 바 있다"고 역설했다.
지난 5년간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법적 절차의 상당 부분을 충실하게 마쳤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또 "제주공항은 2019년 이미 활주로 용량 포화 등으로 결항·지연이 반복되는 불편을 넘어 이용자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으며, 최근 항공기 추돌사고까지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이어 양질의 일자리 5만 개 창출로 청년과 미래세대를 위한 기회,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균형발전을 통한 새로운 성장축 조성을 위해 제2공항 정상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은 정부와 제주도가 머리를 맞대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제주도가 더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이날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에게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었지만 추념식 진행 여건상 직접 전달하지 못했다.
도는 애초 원희룡 도지사가 이날 제73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에게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었지만 추념식 진행 여건상 건의문을 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