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전투표 마지막날도 오세훈·박형준 쌍끌이 의혹 공세

더불어민주당은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신영대 중앙선대위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서 "오세훈 박형준 후보는 자신의 비리와 특혜, 거짓을 덮기 위해 1년간 행정력을 낭비할 후보"라며 "각종 부동산 관련 의혹으로 얼룩진 국민의힘 두 후보에게 서울과 부산의 희망을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는 시민의 편에 서서 기대에 부응할 적임자들"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큰 두 축인 서울과 부산을 이끌 박영선, 김영춘 후보의 능력을 믿고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박영선 후보 캠프도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오 후보를 비판했다.

캠프 대변인인 강선우 의원은 논평에서 "내곡동 땅 셀프보상의 본질은 '오세훈이 알았느냐, 몰랐느냐'"라며 "오 후보는 선글라스 쓰고 백바지를 입고 내곡동 처가의 땅을 찾아 측량하고 생태탕도 먹었다. 그 땅이 본인 시장 재직 시절에 그린벨트에서 풀렸고 36억5천만원을 보상받았다.

이게 진실"이라고 했다.

이어 "증인이 나오면 사퇴하겠다던 최후의 선언마저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오 후보에게 사퇴를 촉구하면서 '중대 결심'을 언급했던 박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중대 결심이 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박영선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으로서 오 후보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개인적인 구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형준 후보에 대한 의혹 공세도 이어졌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박 후보 부부의 성추문 거짓 폭로 교사 의혹에 대한 보도를 거론하면서 "뉴스타파에 의하면 유재중 전 의원에 대한 성추문 거짓 폭로를 기획한 사람은 박형준 후보의 부인과 박형준 캠프 관계자가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이면 박형준 부부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도 마다하지 않는 최소한의 금도조차 없는 파렴치한"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