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 영향 연6천명 사망' 베트남 대대적 금연 캠페인

레스토랑 고객 80%·호텔 65% 피해 호소
베트남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호텔과 레스토랑 등 공공장소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금연 캠페인에 나섰다. 5일 베트남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와 세계보건기구 베트남 사무소는 지난 3일부터 레스토랑과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집중 금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베트남은 대략 성인 1천500만명이 담패를 피우고, 7천500만명이 간접 흡연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연 기관이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공공장소 중 특히 레스토랑과 호텔에서 간접 흡연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레스토랑의 경우 고객 100명 중 80명이, 호텔은 100명 중 65명가량이 간접 흡연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매년 4만명이 직접 흡연으로, 6천여명이 간접 흡연으로 인한 질병으로 각각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기동 WHO 베트남 사무소장은 "당국이 단속에 나서면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